고죽과 낙랑의 관계

 고죽과 낙랑의 관계 


//하룻밤에 읽는 고죽국 역사 



고죽국은 베이징 동북쪽 난하 방면에 있으며, 은나라 피가 섞인 북방 야만족으로 기원전 7세기 때 중국 산동반도의 군벌인 환공이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정벌하여 고죽과 이웃 마을 '영지' 뿐 아니라  요서 조양시의  '도하'란 종족과 요서 홍산의 '산융'까지 모두 환공에게 격파되어 복속당했습니다. (이 산융,고죽,영지,도하가 바로 비파형동검을 처음으로 만든 요서의 패왕 기마민족 '하가점상층문화'입니다.)


그후 베이징의 연나라 문화의 영향이 서서히 들어와서 비파형동검 문화의 중심지는 요동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요서에서 비파형동검 문화가 창성할 조짐을 전국시대 초기 쯤에 보이다가 연나라 장수 진개에게 정벌당해 요서는 물론 요동까지 연나라 땅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고조선 문화는 북한 땅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런데 혹자들은 고죽국이 있던 곳(베이징 동북쪽 난하 방면)에 '낙랑'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낙랑이란?


낙랑은 고조선 말기 위만조선 당시 위만조선의 심장부인 북한 평양 일대를 일컫던 지명 혹은 고조선의 또 다른 국호로 추정됩니다.


한나라가 고조선 그러니까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식민지를 설치할 때 식민지의 이름을 '낙랑'이라 하였습니다.



//베이징 혹은 난하 쪽에 낙랑이 있다는건 사이비들의 주장 


어떻게 한나라가 설치한 식민지 낙랑이 난하의 고죽에 있겠습니까. 북한 땅에 있다고 봐야 맞습니다.



//하룻밤에 읽는 낙랑군의 커맨드센터 이동


서기 313년 고구려 미천왕이 얍얍하고 퍽퍽 패서 낙랑군이 으악하고 만주 서쪽 요서로 날라갔습니다.(중국 기록에 그렇게 나옵니다.) 


그때 요서에는 '모용선비'란 무시무시한 기마민족이  살고있었습니다.



그 후 서기 420년 쯤 고구려 장수왕 때 고구려의 영향력이 요서에까지 미치고 있었습니다.


서기 420년 쯤 북위 황제가 요서 모용선비 땅으로 이사가있던 낙랑군을 난하의 고죽 쪽 마을로 이사시켰습니다. 


(중국 기록에 그렇게 나옵니다.) 장수왕의 영향력이 요서에까지 미치고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죽 땅에 낙랑이나 낙랑군의 치소인 조선현과 관련있을 조선 성城이란 지명이 있는겁니다. 그렇다고해서 낙랑군이나 낙랑군의 총독부인 조선현이 애초에 처음부터 거기 있던건 아닙니다.


북위와 고구려가 서로 대립하고 으르릉대면서 난하 쪽으로 이사간 낙랑군은 아예 베이징쪽으로 이사가버렸는데.


그 증거로 북위 시대 베이징의 한 고분이 출토되었는데 그 고분에 낙랑군 사람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낙랑군이 베이징으로 이사갔단 증거입니다.


그런데 사이비들은 이런거 다 무시하고 그냥 낙랑이 처음부터 요서 혹은 난하 혹은 베이징 아니 심지어는 


중국 동해안 산동반도 해변가에 있었다고까지 주장하면서 여기에 대륙백제설 짜장면 스프를 팍팍 뿌려서


국뽕인지 은근히 중뽕인지 뭐를 괴상한 소리들을 지껄여댑니다. 빠가야로!




// 여기서 잠시 우리는 수양제 때 수나라의 신하인 '배구'가 (배구공 할 때의 그 배구가 아님.)



배구는 수나라 때 수문제,수양제와 당나라 때 당 고조를 모시던 신하입니다. 



 "고구려 땅에 고죽이란 나라가 있었고 주나라 때 기자가 그 땅에 책봉되어 조선의 왕이 되었고 , 세월이 흐른 후 한나라가 정복해 식민지 현토,낙랑 등을 설치했다"라고 말한 것에 관해 말해야합니다.


사이비들은 또 이걸 가지고


"봐라 고죽이 난하에 있는데. 고구려=고죽=기자조선=현토,낙랑 이라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오오오오오오


 그러면 고구려가 베이징 동북쪽 하북 난하에 있었고! 고죽도 거기에! 기자조선도 거기에! 현토,낙랑도 거기에!


오오오오오! 이럽니다.



(....)



근데 배구는 그런 소릴 하고자 한게 아니에요 (.....)



배구가 말하는 고려는 고구려로 베이징 난하의 고죽이 아니라 만주,북한을 다스리던 고구려를 말하는겁니다.


배구가 말하고자했던건 고구려 땅에 고죽이란 나라가 있었고 주나라 때 기자가 그 땅에 책봉되어 조선의 왕이 되었고 , 세월이 흐른 후 한나라가 정복해 식민지 현토,낙랑 등을 설치했다는겁니다.


배구는 [하북=고구려] 설을 말하고자하는게 아니고 고구려는 본시 중국의 속국이었다라는걸 말하고자 저런 소리를 하고 있는겁니다.



//고죽국은 낙랑 말고도 또 다른 얘기로 유명하죠. 바로 백이,숙제입니다.


고죽국의 왕자인 백이,숙제 두 형제는 같은 혈통이 흐르는 나라인 은나라의 멸망 소식을 듣고서,


이이이 주나라 놈들 네이놈들 하며


산 속으로 들어가서 고사리만 캐먹다 영양실조로 뒤졌대요.


근데 이건 설화라서 그대로 믿기 힘듭니다.


이 설화가 말해주고있는 것은, 그만큼 주나라와 고죽국의 사이는 껄끄러웠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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